칼24 버려진 주방칼 살리기(2) 줄 작업은 모두 끝났고 이제는 죽어라 숫돌질. 이거 꽤나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2015. 6. 25. 버려진 주방칼 살리기(1) 나는 칼을 좋아하고 칼갈기를 좋아하고 야채 칼질을 좋아한다. 덕분에 주방칼은 꽤 여러 브랜드를 접해봤다. 남원칼부터 수입품까지. 그 중에서 하나만 고르라 한다면 단연 헹켈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매년 겨울이면 아내와 딸이 좋아하는 메이플 베이컨을 15kg 정도 만든다. 육절기가 없기도 하고 칼질을 좋아하기도 해서 매년 삼겹살 4판을 주방칼로 기성품 베이컨 정도의 두께로 얇게 포를 뜬다. 한 판을 포를 떠보면 주방칼의 품질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남원칼, 도루코, 드라이작 등은 작업의 절반도 끝나기 전에 무뎌지기 시작한다. 오로지 헹켈만 삼겹살 한 판 포뜨기가 끝날때까지 그 절삭력을 유지한다. 각설하고. 일전에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버려진 헹켈을 하나 구했다. 대략 3-5mm 정도 이빨이 빠진 모습... 2015. 6. 21. 가죽 재단칼(2) 이웃에게 선물 2015. 6. 6. 칼을 망가뜨리는 지름길 두 가지 특히 란스키 류의 샤프닝 시스템은 초보들이 혹하기 쉬운 대표적인 물건이다. 이거 쳐다볼 시간에 숫돌질 연습하는게 남는 장사. 물론 란스키의 문제점은 사용을 해봐야만 깨우칠 수 있으니 이런 글도 헛수고. 나도 그랬으니까. 20cm 주방칼을 란스키로 갈아보면 란스키의 문제점을 바로 알수 있다. 란스키는 숫돌축이 반원을 그리며 움직이는데 숫돌이 반원의 중간 지점으로(90도)갈수록 칼날이 깊게 깍여나간다. 칼날이 곡선이 없이 crkt의 razel 모델 같으면 칼날의 가드쪽 시작부터 중간까지는 날각이 점점 커지고 날폭이 좁아진다. 중간부터 칼끝까지는 다시 날각이 점점 작아지고 날폭이 넓어진다. 뭔 말인가 하면 칼날이 가죽재단칼처럼 원형이어야만 날 손상 없이 갈 수 있다. 다르게 표현하면 반원의 중간에 가까울.. 2015. 5. 28. 스칸디 그라인드를 버리다. 12도 스칸디 그라인드는 절삭력은 훌륭하지만 칼날의 유지는 매우 취약하다. 숫돌질이건 가죽 스트로핑이건 손에 힘을 빼야 제대로 된 날이 서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 이번에 약간 다르게 날을 세워본다. 12도 zero scandi로 날을 세운 후(물론 이 것만으로도 면도는 쉽다), 통념과는 다르게 힘을 줘서 12도로 정성껏 가죽 스트로핑을 해준다. 결과물은 예상대로 약간의 컨벡스 그라인드. 나무를 깍아봤다. 절삭력을 약간 손해보는 대신 날유지력은 대폭 상승. 매우 만족한다. 앞으로 모든 칼은 이렇게 간다. 2015. 5. 25. 새로운 작업 이웃에게 선물할 가죽 재단칼. 2015. 5. 1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