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을 세울 때 제일 중요한 기술은 누가 뭐래도 숫돌질이다.
숫돌질 보다는 천배 만배 쉽지만 숫돌질 만큼 중요한 것이 가죽 스트로핑. 날의 절삭력을 높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장기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단 스트로핑을 하려면 숫돌질 만으로 솜털을 밀어버릴 정도로 날을 세워야 가죽 스트로핑이 의미가 있다.
각설하고.
전에 사용하던 가죽 스트로퍼들이다. 왼쪽은 식도용 가운데는 야외용 오른쪽은 스푼나이프 용이다. 식도용의 폭이 넓어서 컴파운드의 양이 필요 이상 많이 들길래 폭을 줄여줄거다.
가죽을 떼내고
나무판을 톱질 하고
가죽을 재단하고
본드로 가죽을 나무판에 붙이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서 한 달간 방치.
이때 주의할 점이
1. 가죽을 나무판 보다 약간 넓게 재단
2. 본드는 고무본드를 사용 - 튼튼하게 만든다고 순간접착제나 에폭시를 사용하면 안된다. 이러면 스트로퍼의 기능이 많이 떨어진다.
3. 본드는 생각보다 매우 많이 필요하다.
본드가 완전히 마르면 튀어나온 가죽을 칼과 사포로 마무리해주면 끝.
야외용과 다시 비교. 많이 좁아졌다
길이 30cm
가죽길이 20cm
폭 4.3cm
컴파운드는 3000천 방을 애용한다.
가죽은 굳이 비싼 생지 사용할 필요 없다. 쇼파 가죽이면 충분. 내가 사용하는 스푼나이프 용 가죽 스트로퍼는 버려진 청바지에서 가죽 뜯어서 만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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