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는고정식 새총의 특징

 

가장 원초적인 밴드고정 방식이다. 고정하는 과정도 즐겁다. 부시크래프트를 즐겼던 나에게 딱 맞는...

 

[장점]

1.어떠한 밴드 혹은 튜빙도 재단폭, 두께를 가리지 않고 부착할 수 있다. 틈새고정은 밴드가 너무 얇으면 빠지고, 너무 두꺼우면 끼울 수가 없다. 강구고정은 밴드의 재단폭이 좁으면 사격하다가 빠지고, 넓으면 고정강구에 씹혀서 찢어지고 많이 넓으면 끼울 수도 없다.

2.일단 부착 후에는 미세조정을 할 일이 없다. 강구고정식 고정 직후에 밴드가 돌아가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그거 바로잡기 매우 짜증나지 않나?

3.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밴드 고정방식 보다 밴드의 수명이 길다. 나는 드로우렝쓰에 비해서 밴드 길이를 넉넉하게 사용한다. 내구성 약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세라골드의 경우 초벌밴드를 평균 400발을 넘긴다. 물론 묶는고정식 얘기다. 동일한 밴드를 강구고정식이나 틈새고정 혹은 슬롯고정에 장착하면 300발 넘기기가 어렵다. 파우치 쪽 밴드 끝은 멀쩡한데 활대 연결 부위에서 밴드가 찢어진다. 밴드의 파우치 쪽이 찢어지면 재활용이 쉽지만 활대 쪽이 찢어지면 재활용시 두배의 시간이 걸린다.

 

[단점]

시간 걸린다. 하지만 몇 번을 다시 탈부착해도 미세하게 틀어진 강구고정식의 돌아간 밴드를 보며 조준 할 때마다 스트레스 받느니 2~3분 더 사용해서 묶고 만다.

그런데 말이다. 강구고정 밴드 탈부착 몇번하면 그 시간이 그 시간. 그래도 여전히 해결 안되는 돌아간 밴드 위치는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