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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아내의 어록

by 리지드포크 2019. 10. 18.

차를 한대 더 들이기로 마음을 먹은 이후, 하루 하루 아내와 의견교환을 하고있다.

 

[엘란 97년형 수동] 

 

이쁘긴 한데, 답답하겠네.

주근깨가 걱정되서 나는 절대로 탑 열고 타지 않을거야.

당신 혼자 타면 되겠네.

전에 타던 E30 convertible은 좋았는데, 그걸 구해봐.

---> 짤렸다. E30은 지금은 돈 주고도 못 사는데...

 

[갤로퍼 95년형 숏바디 디젤 인터쿨러 오토]

 

편한 차 있는데, 이게 왜 필요해?

못 생겼다.

짧은 동네 마실 때만 함께 타주마.

 

---> 짤리기 일보 직전, 배기가스 문제를 꺼내면 바로 짤릴 듯.

 

[랜드로버 D2 03년형 휘발유 V8]

 

갤로퍼 보다는 예쁘다.

서울 갈때 함께 타주마.

언제 탈건데?

그런데, X5랑 뭐가 다르지?

 

---> 약간의 희망이 생겼다. X5는 키가 큰 AWD 승용차, 로우기어 트랜스퍼와 디퍼런셜락이 있는 D2는 다목적 차량. 아내가 이 차이를 알수 있을까? 아니다. 모르는게 약이다. 험로 운행 용도라고 꼬실 수는 있지만, 정작 내가 D2 끌고 바위 타고 계곡 오를 일은 없으니까. 게다가 90년대 말에 아내와 함께 갤로퍼로 유명산 활공장에 올랐다가, 정상에 주차한 프라이드, 스타렉스(그레이스?) 등을 보면서 한소리 들었었다. "산에 오르는데 갤로퍼 없어도 되네?!" 

 

 

[혼다 S2K AP1]

 

이건 예쁘네. 같이 보러 가자.

 

---> 거의 틀림없이 승차감 포기한 차량일텐데 혹시라도 아내가 시승하면 무조건 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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