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총/과학적 접근 - 탄도, 밴드 역학...

새총과 미신 - 새총의 유효사거리? 최대사거리?

by 리지드포크 2017. 10. 26.

전에 네이버 새총 카페에 올린 글


새총의 유효사거리가 몇 미터 안된다고 주장하는 **의 글에 대한 반론


======================


1.

일단 저는 4X4cm 표적(대충 직경5cm)을 20미터 거리에서 3~5발에 한발 정도 맞춥니다. 물론 10발에 1발 맞출 때도 있고, 운이 좋으면 5연타 이상으로 들어갈 때도 있지만 대충 2~3할 정도 맞추는거죠.

80미터 거리에서 10리터 양은주전자(대충 직경 20cm)도 타율이 동일합니다. 대충 3~5발에 한발 정도 맞춥니다. 역시 2~3할.

위 두 경우를 비교를 해봅니다.

표적 크기 4배
거리 4배

표적 직경이 4배면 실제 면적은 16배입니다. 거리가 4배면 직경은 1/4로 작게 보이고 눈으로 보이는 면적은 1/16로 보입니다. 실제 눈으로 보이는 면적은 계산상 같은겁니다. 여기서 변수(바람, 밴드 등은 변수에서 제외합니다.)는 하나입니다. 활대의 조준 높이죠. 20미터에서는 표적 2cm 정도 아래쪽을 조준하고 80미터에서는 표적의 2cm 정도 위를 조준합니다. 이렇게 하면 타율은 똑같습니다.


2.

4X4cm 표적 20미터 사격 타율 2~3할
4X4cm 표적 30미터 사격 타율 1할(1할 보다 약간 더 좋지만 타율이라 하기에는 좀 부끄럽지만요 ㅎㅎ)

동일한 표적에 거리가 변하니 타율도 떨어집니다. 계산 해보죠.

거리가 1.5배이니 표적 직경은 1/1.5(=0.67), 표적 면적은 1/1.5의 제곱(=0.44)을 구하면 됩니다.

2할X0.44 = 0.89할
3할X0.44 = 1.33할

즉, 4X4cm 표적 30미터 타율은 0.89~1.33할 정도군요. 평소 대충 1할 이었는데 계산도 비슷하게 나옵니다. 사실 1할보다는 조금 더 잘 쏩니다. 한주먹에 열발 정도는 맞추니깐요.  ㅠㅠ


3.

2번 방법으로 동일한 4X4cm 표적을 40미터 사거리로 계산하면 

2할X0.25 = 0.5할
3할X0.25 = 0.75할

계산 상이지만 20발 정도에 한발 들어가네요. 제 경험도 그렇습니다. 이 정도면 스트레스 많이 받죠.

========================================================

정리하자면

1. 거리만큼 당연히 타율은 변합니다. 

2. 소총은 최대사거리와 유효사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새총은 최대사거리만 있습니다. 소총 유효사거리의 기준이 여러가지라구요? 철모를 뚫는다고요? 새총으로 멧돼지라도 잡아야 합니까? 만약 충격량에 의미를 둔다면 새총에도 당연히 유효사거리가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새총은 어디까지나 표적맞추기 놀이일 뿐이죠. 새총 사냥은 불법입니다. 이런 이유로 새총은 당연히 유효사거리가 의미가 없는겁니다.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맞추면 장땡이죠. ㅎㅎ

** 님께서 소총 유효사거리의 '여러 기준'을 언급하시는 순간, 역설적으로 **님은 '새총의 유효사거리는 없다. 최대사거리만 있다'라는 것을 인정한 것입니다. 

** 님 표현 그대로 돌려드립니다. ** 님의 고정관념으로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워놓았으니 사고의 확장이 멀리까지 닿지 못하는 것입니다.

3. ** 님께서 알바트로스를 언급하시길래, 또 토르스텐의 샷자세를 언급하시길래 장거리포에 경험이 많으신 줄 알고 있습니다. 전에 어떤 고수의 어록이 떠오릅니다. 20미터는 어떻게 쏴도 들어간다고요.

4. 제가 가끔 하는 말이지만, 이론은 안 맞을 때만 필요한겁니다. 잘 맞으면 전혀 필요없죠. 

=========================================================


길게 썼지만 결론은


거리가 멀어지고 목표가 작아질수록 타율이 떨어질 뿐, 오로지 맞추기 놀이일 뿐인 새총에서는 **가 주장하는 파괴력(유효사거리)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러므로 유효사거리라는 개념 자체를 새총에 도입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것도 이해못하는 사람과 말을 섞은 내가 잘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