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겨쏘기 스냅

넘겨쏘기는 정확한 스냅이 들어가면 손목이 철컥하고 절도있게 꺽인 후에 밴드가 휘리릭 멋지게 감긴다. 다시 말하면 두가지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이게 안된다면 원인은 손가락, 손, 손목에 힘이 들어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동영상을 올렸더니 몇 가지 태클이 들어오더라. 여기서 정확한 답을 해준다.

 

1. 강제로 스냅을 준거 아니냐?

-> 강제 스냅은 손목을 떨구는 동작만 가지고는 절대로 밴드를 저렇게 다이나믹하게 휘리릭 돌릴 수 없다. 직접 해보라. 강제로 밴드를 휘리릭 돌리려면 손을 떨구는 정도로는 안되고, 손 자체를 돌려줘야 밴드가 휘리릭 돌아간다. 

 

2. 너무 떠는데?

-> 조준을 완전히 끝내고 표적을 8초 이상 쪼면서 릴리스 타이밍을 늦춰봐라. 팔이 어찌 되는지.

-> 저 달을 보랬더니 부처님 손끝만 바라보는구나. 

 

3. 스냅 타이밍이 파우치 릴리스 직후가 아닌 것을 보니 강제 스냅 같은데?

-> 정말?

다음 동영상을 보라. 스냅 타이밍만 보면 된다. 이 친구들 새총 별로 못 쏘는 사람들이다.

https://youtu.be/igENqEJw43M

 

3분 47초 - 스냅이 빠르다. 손목 힘이 덜 빠진거다.

4분 6초 - 스냅이 훨씬 빠르다. 파우치 놓자 마자 스냅이 발생. 손목에 힘이 무진장 들어간 것이고.

4분 25초 - 이것도 빠른 편이지만 그나마 손목 힘이 빠진 느린 자연스냅이다. 이것이 강구가 파우치를 떠난 직후에 나타나는 스냅이다. 이래야 스냅이 강구의 탄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3분47초, 4분6초에 나오는 스냅은 분명히 탄도가 바뀐다. 왜냐고? 파우치가 강구에 붙잡혀 있는데도 불구하고 손목으로 스냅을 주기 때문. 이런 것은 자연스냅 같지만 그 영향은 강제스냅과 비슷하다.

 

여기서 스냅 발생 시점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딱 하나. 손목에 힘이 얼마나 빠져있느냐! 손목에 힘이 빠져 있을 수록 스냅 발생 시점은 늦어진다.